모두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어서, 정작 스스로에게는 손해가 되는 선택을 몇 번이나 반복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거절하지 못해 떠맡은 부탁들, 미움받기 싫어서 미뤄 둔 결정들. 그렇게 쌓인 피로가 결국 누구에게도 좋은 결과를 남기지 못했던 경험,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다룰 책은 바로 이 익숙한 딜레마를 오백 년 전 이미 날카롭게 꿰뚫어 본 고전입니다. 《군주론》은 16세기 이탈리아의 정치사상가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쓴 정치철학의 고전입니다. 피렌체의 외교관이자 관료로 활동하며 권력의 실제 작동 방식을 가까이서 지켜본 마키아벨리는, 이상적인 도덕론이 아니라 현실 속 인간과 권력을 있는 그대로 관찰한 결과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그가 그려낸 통치자의 초상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논쟁적이지만, 그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