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소장 연구소 입니다.
법정스님의 책 '아름다운 마무리' 에서
그의 통찰력으로 바라보는 삶,
그리고 이야기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작가 소개
"내 삶을 이루는 소박한 행복 세 가지는 스승이자 벗인 책 몇권,
나의 이손을 기다리는 채소밭, 그리고 오두막 옆 개울물 길어다 마시는 차 한 잔이다."
-2008년, 법정 스님의 손과 찻잔과 안경-
한국전쟁의 비극을 경험하고 삶과 죽음에 대해 고뇌하다가 대학 재학 중 진리의 길을 찾아 나섰다.
오대산의 절을 향해 떠났지만 눈이 많인 내려 길이 막히자 서울로 올라와 선학원에서 당대의 선승
효봉 스님을 만나 대화를 나눈 뒤 그 자리에서 삭발하고 출가하였다.
서울 봉은사에서 번역 일을 하던 중 민주수호국민협의회를 결성하여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
하지만 세상에 명성이 알려지자 1992년 다시 출가하는 마음으로 아무도 거처를 모르는 강원도
산골 오두막, 문명의 도구조차 없는 곳에서 혼자 살아왔다.
대표 산문집 <무소유>는 그 단어가 단순히 국어사전에 있는 사전적 개념을 넘어 '무소유 정신'
이라는 의미로 현대인의 마음에 자리 잡았다.
삶은 소유가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 이다
영원한 것은 없다.
모두가 한때일 뿐.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그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
아름다운 마무리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에 대해 감사하게 여긴다
내가 걸어온 길 말고는 나에게 다른 길이 없었음을 깨닫고 그 길이 나를 성장시켜 주었음을 긍정한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과 모든 과정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에게 성장의 기회를 준 삶에 대해, 이 존재계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 아름다운 마무리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일의 과정에서 길의 도중에서 잃어버린 초심을 회복하는 것이다.
근원적인 물음, '나는 누구인가' 하고 묻는 것이다.
삶의 순간순간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하는 물음에서 그때그때 마무리가 이루어진다.
그 물음은 본래 모습을 잃지 않는 중요한 자각이다.
내려놓음과 비움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다
내려놓음은 일의 결과나 세상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뛰어넘어 자신의 순수 존재에 이르는 내면의 연금술이다.
내려놓지 못할 때 마무리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은 또 다른 윤회와 반복의 여지를 남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진정한 내려놓음에서 완성된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채움만을 위해 달려온 생각을 버리고 비움에 다가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고 그 비움이 가져다주는 층만으로 자신을 채운다.
지금 이순간
아름다운 마무리는 지금이 바로 그때임을 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의 본질인 놀이를 회복하는 것,
심각함과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고 천진과 순수로 돌아가 존재의 기쁨을 누린다.
과거나 미래의 어느 때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이 나에게 주어진 유일한 순간임을 안다.
지나간 모든 순간들과 기꺼이 작별하고 아직 오지 않은 순간들에 대해서는 미지 그대로 열어 둔채 지금 이 순간을 받아들인다.
용서, 이해, 자비
아름다운 마무리는 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이다
용서와 이해와 자비를 통해 자기 자신을 새롭게 일깨운다.
이유 없이 일어나는 일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연과 대지, 태양과 강, 나무와 풀을 돌아보고 내 안의 자연을 되찾는다.
궁극적으로 내가 기댈곳은 오직 자연뿐임을 아는 마음이다.
개체인 나를 뛰어넘어 전체와 만난다.
눈앞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나 자신이 세상의 한 부분이고
우리 모두는 서로 연결된 존재임을 깨닫는다.
나를 얽어매고 있는 구속과 생각들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워지는 것
삶의 예속물이 아니라 삶의 주체로서 거듭난다.
진정한 자유인에 이르는 것이야말로 아름다운 마무리다.
검소함과 단순함
아름다운 마무리는 스스로 가난과 간소함을 선택한다.
맑은 가난과 간소함으로 자신을 정신적 궁핍으로부터
바로 세우고 소유의 비좁은 감옥으로부터 해방시킨다.
단순해지는 것, 하나만으로 만족할 줄 안다.
불필요한 것들과 거리를 둠으로써 자기 자신과 더욱 가까워진다.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분명하게 가릴 줄 안다.
언제든 떠날 채비를 갖춘다.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순례자나 여행자의 모습으로 산다.
우리 앞에 놓인 이 많은 우주의 선물도 그저 감사히 받아 쓸 뿐,
언제든 빈손으로 두고 떠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살아온 날들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것
타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잃어버렸던 나를 찾는 것
의존과 타성적 관계에서 벗어나 홀로 서는 것
아름다운 마무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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