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은 각질화된 죽은세포이기 때문에 감각이 없으며, 잘라내도 아프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톱은 우리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정밀하게 측정하여 알아내기는 어렵지만, 손톱의 색깔과 질감, 손톱에 나타난 줄 등을 통해, 영양상태부터 건강의 위험신호까지 감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손톱과 발톱이 보내오는 내 몸의 위험신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반월(반달)이 없는 손톱
정상인의 손톱은 선홍색을 띠며, 손톱의 뿌리 부위에 1에서 3mm 두께의 반달 모양의 흰색 반월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월이 없는 손톱은 전체적으로 손톱이 하얗게 탁하게 보이는 경향이 있으며, 손톱의 끝 부위만 붉고 푸른빛을 띕니다. 일명 테리 손톱으로 불리며 간경화 환자 80% 이상에게 관찰되는 증상입니다.
이 외에도 당뇨병, 만성 심부전, 콩팥병, 요독증 환자에게서도 발견이 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1954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100명의 간경변 환자 중 80%이상에게서 해당 손톱의 모습이 발견되었고, 이를 발표한 논문 저자의 이름을 따와 테리 손톱으로 명명하였습니다.
물론 이렇게 손톱에 나타나는 위험신호들은, 증상이 심해지기전까지 육안으로 초기 질환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본인을 포함, 가족, 친구에게서 이러한 손톱의 증세가 보인다면,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가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손톱과 발톱 밑 피부의 검은선
손발톱 밑 피부의 검은선이 나타날 경우, 흑생종의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흑색선은 곰팡이에 감염이 되거나, 영양결핍이 되면 나타날 수 있는데, 평소 없었던 흑샌선이 갑자기 생기거나, 옅었던 선의 색이 갑자기 짙어질 수 있습니다. 검정선 부위가 번지는 듯하고, 불규칙한 색을 띠거나, 그 부위가 점점 커진다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가 악성세포로 변이해서 생기는 피부암의 일종입니다. 또한 피부에 발생하는 암 중에서도 악성도가 가장 높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발견을 하는 것만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손발톱에 생긴 검은줄이, 변화없이 그대로 지속이 되더라도, 곰팡이 감염이나 영양결핍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으므로, 잘 먹고 잘 쉬어 컨디션 조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곤봉 모양의 손톱 (곤봉지)
손가락 끝이 곤봉처럼 뭉툭해지는 증상으로, 폐암, 기관지확장증, 폐섬유증과 같은 폐질환과 선청성 심장장애, 염증성 장 질환에서도 발생합니다. 이밖에도 손톱과 발톱에 자주 나타나는 흔한 증상들에 대해서 알려드리기 전에 내 손가락 끝이 부었는지, 안 부었는지 알아보는 자가 진단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샴로드 창문 테스트라 불리는 이 방법은, 검지끼리 서로 맞대어 밀 듯이 눌렀을 때, 손톱사이로 다이아몬드 (◇) 공간이 생기는지를 확인해봅니다. 공간이 생기면 정상적인 상태이고, 공간이 생기지 않는다면 곤봉지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테스트 결과, 공간이 생기지 않는 사람이 평소 숨이 차다면, 호흡기 내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숨은 차지 않는데 가슴통증이 있고, 다리가 붓거나, 누우면 숨이 차는경우 심장내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부터는 위험신호보다 한단계 아래 등급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몸이 보내는 주의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다가, 누적되면 큰병이 올 수 있으니, 집중하여 끝까지 시청해주시기 바랍니다.
1. 잘 갈라지고 부서지는 손톱과 발톱
비타민 A,B 혹은 단백지이 부족한 경우 손톱과 발톱에 금이 갈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서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저하되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온몸이 건조하며 푸석해집니다.
이유 없이 피곤하고, 몸이 나른하면서 손톱과 발톱이 잘 부서지고 갈라진다면, 반드시 갑상성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상의 원인이 아니라면, 잦은 네일케어로 손톱 표면이 손상되어 잘갈라지고 부서질 수도 있습니다. 손발톱에 보습크림이나 손에 핸드크림을 잘 발라주고 손톱 재생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2. 가로줄 손톱
극단적인 피로 상태를 의미합니다.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고 있거나, 만성질환을 겪고 있는 경우 손톱의 가로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가로줄 중에서도 흰빛이 가로줄에 생겼다면 극심한 피로나 빈혈 상태를 나타냅니다.
흰색 가로줄과 흰 반점이 있는 경우는 아연 부족을 의미합니다. 아연은 정상적인 생체기능을 위한 필수적인 원소인데 아연의 결핍은 흉선의 위축, 세포면역의 이상, 장염, 성장장애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런 손톱은 칼슘 레벨이 낮을때나, 혈색소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 만성피로감, 관절통 등의 증상을 호소합니다.
3.세로줄 손톱
손톱에 세로줄은 수분부족 및 영양부족, 손톱건선, 혈액순환장애인 경우가 많습니다.
건선이 있으면 세로줄 뿐만 아니라 손톱이 두꺼워지고 쪼글거리며 울퉁불퉁해집니다. 수족냉증이 있는 경우, 손 말초 쪽으로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 손톱 반월판 기질까지 단백질 공급이 안되고,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손발저림을 호소하기도 합니다.이러한 경우 세로줄뿐만 아니라 손톱이 울퉁불퉁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손톱과 발톱이 보내오는 내 몸의 위험신호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손발톱의 색상, 무늬, 형태 등은 건강관리를 위한 단서로 활용될 수 있지만, 의료기관에서 직접 검사를 받지 않고 자가진단만으로 확정하기는 어렵습니다.따라서 내 몸의 이상신호를 감지했다면 전문적인 의료기관에 꼭 방문해보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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