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석사가 말하는 적나라한 대학원 현실

 

안녕하세요

성소장 연구소 입니다.

 

최근 유튜브 인터뷰 촬영을 했습니다.

석사 학위 게스트와 함께 '대학원 현실' 에 대한

주제로 의미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1. 학벌세탁
대학원 진학을 통한 학벌세탁 의미있는가?

 

단순히 명문대 타이틀을 자신의 수식어로 활용하는게 목적이라면

대학원 진학만 해도 학벌세탁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회에서의 인정, 취업에서의 이점 측면에서 바라볼때

대학원과 학벌세탁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학부는 학부, 대학원은 대학원

 

대학원을 좋은 학교를 간다고 해서 학부(대학교) 학벌이 덮어지는건 아닙니다.

즉, 대학원은 완전히 별개의 교육과정이며 '정규 과정 수료, 학위 취득 까지 했다'

는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취업에 있어 학벌이 걱정되어 대학원 진학을 하려는 분들은

수료는 의미 없고 졸업을 해서 석사, 박사 학위를 수여 받아야 합니다.

결정적으로 학교를 어디 나왔는지 보다는

나의 전공과 관련 경험을 쌓는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학문적인 관심 없이 네임밸류만을 따져서 대학원에 진학하는게

목적이라면 깊게 고민을 해보시길 권장합니다.

 

'회사에서는 돈 받고 욕먹지만 대학원에서는 돈내고 욕먹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생각처럼 학위를 받게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목표가 뚜렷하지 않으면 중퇴하거나 수료를 하고나서도

논문주제를 못 정해서 차일피일 졸업을 미루게 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논문을 쓰다쓰다 결국엔 유서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결국 돈버리고, 시간버리고 학위까지 못따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대학원 진학은 자신이 정말 해당분야에 관심이 있을 때 해야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2. 대학 평점이 낮은데 가능한가?
네임밸류가 없는 대학이라면 불리한가? (사이버대, 방통대, 학점은행제 등)

 

대학교 평점이 크게 작용하지 않습니다.

(졸업자 또한 3점 중반대로 학점이 높은건 아님)

 

대학교 평점이 좋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이미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면 학업계획서나 자기소개서 서류를

더 열심히 준비하는 전략이 대학원 진학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대학 이름이나 학위의 형태보다도 본인의 의지를 피력하는게

대학원 입장에서는 더 중요합니다.

 

자신이 서류상 약점이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학업계획서와 자기소개서가 가장 중요합니다.

 

학업계획서 작성 TIP?

 

학업계획서 작성할 때 지원하는 학과 교수님의 전공을 파악하고

논문, 저서나 그 제자들의 논문들을 보면서 나는 어떤걸 하고싶은지 적었습니다.

 

원서접수 전 해당 교수님께 직접 컨택해서 상담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안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동기들 몇명한테도 물어봤는데 그런 경우가 없더라고요

아마 대학원과 더불어 학부가 있는 곳은 자대생을 많이 받으니까

타대생이 컨택하는 경우 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도 유의하셔서 도전하시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대학원 아웃풋
인문계열 vs 이공계열

 

먼저 전공 분야에 따라 취업상황이 크게 차이가 납니다.

인문사회계열의 경우는 생각보다 취업이 쉽지 않습니다.

 

학위를 따고서도 바로 취업이 안되는 사람이 많고,

정규직 보다는 불안정한 계약직 자리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뉴스기사를 보니

올해 예술·인문학 박사학위자의 41프로가 '백수' 상태라는 통계자료 를 봤는데,

이것만 봐도 역시 인문계열은 취업이 쉽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공계는 인문계보다는 훨씬 아웃풋이 좋을것입니다.

하지만 결국엔 고학력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곳은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개인의 노력과는 별개로 수요와 공급의 원리로 필연적으로

누군가는 대학원 학위를 따도 백수가 생기게 되는 암울한 현실이긴 합니다.

 

대학원 진학이 취업에 도움이 되려면

무조건 대학원의 네임밸류를 따지기 보다는

취업하려는 분야에서 유명한 학교를 가는게 중요합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공공기관 취업에 관심이 많으실 거라 예상하는데

사실 블라인드 채용이 많기 때문에 학교의 이름은 지워지고

결국 전공이나 학술적 성과, 관련 경력이 취업성공을 좌우할 것입니다.

 

해당 분야에 유명한 학교를 추천하는 이유는

그 분야에서 유명한 곳이라면 인맥을 형성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고

관련 정보를 보다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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