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원, 여기는 뭐하는 곳일까? (실제 현실)

안녕하세요

성소장 연구소입니다.

 

동국대 듀이카.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여기가 도대체 뭐하는 곳인지 잘 모르는 분들 많을거에요.

그래서 오늘은 평생교육원이 뭔지, 뭐하는 곳인지 알아볼게요.

 

1. 평생교육원.

 

평생교육원을 대학교라고 오해하기 쉬운데. 정규 대학은 아닙니다.

OO대학교 평생교육원이라 하면, 해당 대학에서 운영되는건 맞지만,

엄연히 본교와는 다릅니다.

 

적용되는 법자체도 다르거니와,

목적에 따라 운영하는 형태도 다릅니다.

 

1. 고등교육법 - 대학, 전문대학, 방송통신대학, 사이버대학 등

2. 평생교육법 – 학교 부설 평생교육원, 원격 평생교육원, 평생학습선터 등

 

대학교는 졸업하면 학위를 받을 수 있지만,

평생교육원은 같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도

학력 인정 시설과 학력 미인정 시설 두 종류로 나뉩니다.

 

1. 학력 인정 시설 – 대학교 평생교육원, 원격 평생교육원 등

2. 평생교육법 – 평생학습선터, 평생학습도시 등

 

즉, 반드시 학력 목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는게 차이입니다.

 

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졸업하면 학력을 인정해주는 시설이고,

평생학습센터는 청소년이나 성인교육 자체를 목적으로 하고 있죠.

 

물론, 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은

대학교와 커리큘럼이 거의 동일합니다.

 

다만, 학력을 인정해주긴 해도,

졸업장 표기는 본교와 다르게 하고 있습니다.

같은 대학의 시설이라도,

‘학점과 학’으로 학위번호 차이를 분명히 두고 있고,

‘본대학’이란 표현 대신 ‘학점인정에 관한법률에 의하여’ 란 표현을 쓰고 있죠.

 

물론, 저 표기 차이로 인해 학력으로서 불이익이 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단, 학벌로서의 기능을 발휘하기는 어렵다는 것이죠.

 

네임벨류 대학교의 평생교육원은

학교 타이틀을 보고 입학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렇게 학교 타이틀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원격 평생교육원, 흔히 말하는 온라인 학점은행제를 이용하는게 더 효율적입니다.

저 또한 온라인 학점은행제를 적극 활용했던 케이스이긴 한데요.

관련 졸업 후기는 하단의 추천 글을 읽어주세요.

학점은행제만 2번 졸업한 현실 후기 (저처럼 하지마세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동일한 효력의 학력이라도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중 어떤게 나한테 더 적합한지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2. 입학 후 현실.

 

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입학하면 커리큘럼은 대학교와 동일합니다.

전문대라면 2년에서 3년, 4년제라면 4년의 시간동안,

본인이 입학한 학과의 수업을 학우들과 함께 듣게 되죠.

 

졸업하는 학생들도 많지만,

떠나가는 학생도 꽤 많다고 합니다.

두가지 케이스를 모두 알려드릴게요.

 

우선 떠나가는 학생은 크게 두가지에 해당합니다.

 

1. 정규 대학으로 갈아타는 경우.

2. 온라인 학점은행제로 갈아타는 경우.

 

정규대학으로 갈아타는 경우는 대부분 편입을 준비한 케이스입니다.

애초에 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입학하는 목적을

본교 대학으로 편입하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죠.

 

온라인 학점은행제로 갈아타는 경우는 단순 학력이 필요한 경우와

취업이나 개인 사정으로 갑작스런 자퇴를 한 경우인데요.

 

단순히 4년제 학력, 2년제 학력처럼 졸업장이 필요한거라면

대학교 등록금과 맞먹는 금액을 써가며 평생교육원을 다닐 필요는 없다고 스스로 판단을 하게 되는거죠.

 

학교를 다니던 도중 취업을 했거나,

개안 사정으로 오랜 기간 휴학이 이어진 경우,

 

다시 입학하자니 부담되고

보유한 학점이 아까울겁니다.

 

차선책으로 부담없는 온라인 학점은행제를 택하게 되는거죠.

같은 평생교육법에 속해 있기 때문에 대학교 평생교육원을 다닐 때

취득한 학점부터 졸업까지 이어서 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다른 방법을 택하지 않고 졸업까지 하는 케이스는

주로 자대 대학원 진학까지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아무래도 타대 대학원보다 입학이 수월하기 때문이죠.

 

 

3. 졸업 후 현실.

 

아무래도 졸업 후 아웃풋이 가장 중요한 화두일텐데요.

돈과 시간을 투자한 만큼의 보상은 받아야 할 테니까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학교 평생교육원을 졸업한 경우

꽤나 애매한 위치에 서있게 됩니다.

 

학교를 대학교처럼 다니긴 했는데 그렇다고 본교 졸업생은 아니고,

가지고 있는 학위도 온라인처럼 가성비로 취득했다고 볼순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사실은 졸업 직전에

아니면 졸업 후 취업준비를 하면서 느끼게 되죠.

 

이때 나아가는 방향은 나이에 따라 갈리는 것 같습니다.

 

1. 대학원이나 대학교 편입 준비

2. 자격증과 스펙을 쌓아 취업 준비

 

20대 초중반에 속하는 분들은 더 높은 학력이나 학벌을 택하게 되고,

20대 후반 이상은 현실적인 취업을 택합니다.

 

이제 보니 저는 2번으로 갔다가

다시 1번으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3년제 전문대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이 되긴 했지만,

 

제 자신의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전문성을 입증하기 위해 관련 자격증들을 취득했습니다.

 

최초엔 자격증 취득 목적으로 이용했던 학점은행제 였지만,

취득한 학점이 있다보니 애매한 3년제 학력을 바꾸고 싶더군요.

 

부족한 학력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겁니다.

4년제 학력이 생기니 대학원 준비를 하고 싶어졌고

처참한 성적을 개선하기 위해 학점은행제를 또한번 졸업해

총 2번 졸업하게 되었는데요.

 

물론 일과 학업을 병행했다는 상황이 조금은 다르긴 하지만,

졸업장이 학벌로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은 동일하다고 봅니다.

 

최종 정리

 

오늘은 평생교육원이 뭐하는 곳인지 알아봤는데요.

이렇게 최종정리를 해볼 수 있겠네요.

 

1. 대학교 평생교육원은 대학 명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지만, 본교 졸업장과는 엄연히 다르다.

2. 학교 타이틀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면, 온라인 학점은행제를 이용하는게 더 효율적이다.

3. 취업을 위한 학력으로 사용할지, 학벌을 얻는 도구로 사용할지 선택하기 나름이다.

 

학점은행제라는 제도를 활용해 취업이나 스펙에 도움을 받은 사람으로서

마지막으로 당부드리고 싶은건 인터넷에

 

졸업해봤자 아무 쓸모 없다.

시간 낭비, 돈낭비다.

 

라는 이야기를 믿지 말라는겁니다.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고졸 학력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생각보다 정말 한정적입니다.

그럼 결국 학력을 개선해야하는데 대학교에 다시 입학하는건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죠.

 

투자되는 등록금과 시간 모두 부담될뿐더러,

무엇보다 대학을 입학하는 순간 경력의 공백도 생겨버리게 됩니다.

 

저도 이러한 고민 끝에 최선책으로 선택한 것이 온라인 학점은행제였습니다.

물론, 이렇게 취득한 학위가 의미가 있을까?

라는 걱정도 했습니다.

 

하지만 걱정반, 기대반이었던 행동 끝의 결과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취업 범위를 넓히고,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였습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의 카카오톡 이용해주시면 됩니다.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소장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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