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中 1명 백수' 요즘 청년들이 겪고 있는 참담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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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中 1명 백수' 요즘 청년들이 겪고 있는 참담한 현실

성민호 연구소장 2024. 1. 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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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소장 연구소입니다.

한국은 10명 중 7명이 대학교에 가는 나라로,

현재도 대학진학률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잉 대졸자 배출을 뒷받침해줄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지 못했고,

결국 마지노선을 넘어선 현재,

 

청년 4명 중 1명이 구직을 단념했으며,

대학 졸업 후 일을 하지 않는 청년백수의 숫자는 126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비극적이지만, 이 수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 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한민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뒤,

청년들이 겪게되는 현실을 낱낱이 알아보겠습니다.

 

1. 대한민국 평균소득

 

우선 대졸자 평균소득을 알아보기 전

대한민국 평균소득부터 보겠습니다.

2021년 평균소득은 333만원이었습니다.

5년 동안 1년에 평균 11만원씩 상승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환산하면 366만원 정도로 예상이 되는데요.

 

연도 소득 상승액
2017 287 10
2018 297 10
2019 309 12
2020 320 11
2021 333 13

 

 

하지만 평균소득이 꽤 높죠?

그 이유는 이 평균소득에는 함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 규모나 연령, 경력을 무시하고

전체소득만 사람 수대로 나눈거라, 만약 월 천단위, 억단위를 누군가가 벌고있다면 이 사람이 전체 평균 값을 끌어 올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중위소득을 보는데요 마찬가지로 경력이나 나이가 반영되는건 아니지만. 크기 순으로 줄을 세워놓고 딱 정중앙의 값만 보는거라 전체 평균이 높아지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연도 소득 상승액
2017 210 8
2018 220 10
2019 234 14
2020 242 8
2021 250 8

 

2021년 중위소득은 250만원이었습니다.

5년동안 1년에 평균 10만원씩 상승했으니,

현재는 280만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이제 대졸자 평균소득으로 넘어가볼게요.

 

2. 대졸자 평균소득

 

2023년 5월에 조사된 청년층 전체 인구는 841만명이었고,

이 중 취업자는 절반에 약간 못미치는 400만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학력 소득
전문대 졸업자 212만원
4년제 졸업자 240만원
석사 졸업자 326만원
전체 대졸자 중위소득 237만원

 

대졸자의 중위소득은 237만원으로 집계되었는데요.

이 중 4년제 졸업자는 240만원, 전문대 졸업자 212만원으로 28만원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신입 월급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건

150만원 ~ 200만원 미만 이였는데요.

소득구간 비율
300만원 이상 3.4%
200만원~300만원 미만 31.3%
150만원 ~ 200만원 미만 35.7%
100만원~150만원 미만  15.7%
50만원 ~ 100만원 미만 9.6%

 

100만원 미만은 대부분 주 40시간 미만 일자리라는걸 감안하면 실제로 신입들이 벌어들이는 소득은 200만원에 못미치거나, 200만원 초반대의 금액으로 예상됩니다.

 

첫 직장의 월급이라는걸 감안하더라도 대학교를 졸업한 10명 중 6명 이상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월급을 받고 있다는 건 굉장히 충격적인데요.

 

하지만 이 평균 소득조차 함정이 있습니다. 바로 지역간의 차이는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서울공화국이라고 불릴 만큼 지역사회와 수도권간의 지역불균형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방 청년들은 이보다 더 적은 월급을 받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학력 - 지역 소득
수도권 대학 졸업 – 수도권 첫 직장 202만원
4년제 대학 졸업 - 수도권 첫 직장 196만원
비수도권 대학 졸업 - 지역 첫 직장 186만원

 

실제로 수도권 대학을 졸업하고 수도권에 첫 직장을 다닌 사람은 202만원을 받았지만,

비수도권 대학을 졸업하고 지역에서 첫 직장을 다닌 사람은 186만원으로 16만원의 차이가 발생 했습니다.

 

3. 심각한 청년실업

 

퇴사 사유 비율
졸업 후 첫 일자리 그만둠  65.9%
근로여건 불만족 45.9%
계약 만료 14.7%
개인 사유 14.6%

 

하지만 이러한 월급보다 더 심각한건 바로 지역 상관없이 발생하고 있는 청년백수 현상입니다. 앞서 배출된 대졸자에 비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상태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졸업 후 첫 취업을 한 청년 10명 중 6명은 첫 직장을 그만두었고, 이 중 절반은 근로여건 불만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평균 기간 소요 기간
4년제 졸업소요기간 5년 1개월
전문대 졸업소요기간 2년 10개월
평균 취업 소요기간 10개월
평균 근속기간  1년 6개월

 

대학교를 졸업하기 위해 4년제는 5년, 전문대는 2년 10개월의 시간이 평균적으로 소요됩니다. 게다가 졸업을 하고 나서도 추가적인 취업 준비기간을 10개월 동안 가집니다. 최소 3년 8개월에서 최대 6년에 가까운 시간을 투자했음에도, 평균 근속기간은 1년 6개월로 2년이 채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대졸자 중 일자리와 전공 관련성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5%로 나머지 75%는 자신의 적성과 흥미도 모른채 부모님이 가라고 하니까, 남들도 다 가니까. 일단 취업은 해야하니까 맹목적으로 대학교를 진학한 것입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본인에게 맞는 분야를 발견한다면 정말 다행이지만, 방향을 발견하지 못한채 대학교를 졸업하고, 생계를 위한 취업을 무작정하다 보니 ‘이 길이 나와 맞지 않다“ 는 사실을 직장에 들어가서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미취업기간 상태 총 인원(명)
졸업 후 미취업 상태 청년 1,260,000
취업시험 준비자 516,000
그냥 시간보냄 320,000
구직활동 135,000 
육아/가사 85,000 
여가활동 205,000

 

결론적으로, 진로를 지금부터 바꾼 청년들과 방향 자체를 잃어버린 청년들의 합이 현재 126만명 인 것입니다. 이 중에서 방향을 자체를 잃어버린 청년의 숫자가 현재 32만명으로 비극적이지만 이 수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4. 은둔청년의 등장

 

1만 5000가구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거의 집에만 있다고 답한 청년은 24만 4000명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준을 사회적 교류 단절로 확장하면 훨씬 더 많은 고립 청년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은둔 사유 비율
취업 어려움 35%
인간관계 10%
기타 45%

 

은둔 이유로는 취업 어려움을 35%로 꼽았지만, 그 외 기타가 45%로 청년 스스로도 은둔의 명확한 이유를 택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였습니다. 매년 청년 고립인구는 증가를 하고 있고 고독사 인구도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80년대 일본에서 히키코모리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기 시작했을 때는

경쟁에 적응하지 못한 일부 젊은 층에 한정된 문제로 인식을 했습니다.

 

하지만 90년대 경기침체와 함께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어느덧 세월이 흘러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처음에는 취업이나 경제적 자립을 전제로 정책적 지원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사회에서 상처를 입고 칩거하게 된 사람들이, 설령 취업이라는 목표가 달성된다고 하더라도 마음의 상처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이는 다시 칩거하는 사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23년 조사된 청년 실태 조사에서는 1년 동안 번아웃을 경험한 청년의 비율이 34%에 달했고, 그 이유로는 진로 불안, 업무과중, 일에 대한 회의감 등이였습니다

 

5. 청년 취업 과제

청년들의 취업 준비 기간은 점점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인기가 식었지만,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은 공무원에 몰리기도 했었죠. 지금도 부족한 스펙을 채우기 위해 너도나도 자격증 준비를 하고 있으며, 당장의 취업이 어렵다면 도피성으로 대학교 편입이나 대학원 진학을 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피땀 흘려 준비를 하고, 그토록 원하던 취업이 되었음에도 만족하지 못해 결국 퇴사를 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악순환의 반복은 아예 구직을 단념한 청년과 은둔청년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한국 사회의 청년실업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일자리, 주거, 금융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행복 프로젝트를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국정과제로 지정을 한 상태입니다.

고립·은둔청년들은 '세상에 내 자리가 없다'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취업이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당장에 뭔가를 해야 한다, 해내야 한다는 압박 대신, 심리적인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지원 기관과 본인이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들이 더 나아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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