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곳 없다‘ 청년들이 줄줄이 지방을 떠나는 진짜 이유
성소장 연구소

직업상담사, 평생교육사의 하고싶은일, 좋아하는일 찾기

교육정보/취업,직업

‘일할 곳 없다‘ 청년들이 줄줄이 지방을 떠나는 진짜 이유

성민호 연구소장 2024. 1. 12. 10:00
728x90
반응형
SMALL

 

수도권 집중화

서울 공화국

지방 소멸 위기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한번씩 접하는 단어들입니다. 실제로

2000년대 이후 폐교한 20개 대학 중 무려 19개가 지방대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인구절벽으로 지방대학교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자체가 소멸한 위기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지방 청년 44%가 수도권으로 이주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그 이유는 79%가 지방의 일자리가 불충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말 단순 일자리가 부족해서

청년들이 정든 터전을 떠나려는 것일까요?

 

1. 서울공화국 수도권 20대 유입 인구 ‘60만 명’

 

 

최근 10년 사이 수도권으로 이주한 20대 청년이 6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청년들이 정든 고향을 떠나는 결정적인 이유는 앞서 말했듯 바로 일자리 때문입니다. 서울공화국이라고 불릴만큼 수도권에 일자리가 집중되어 있고, 임금 격차 또한 존재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순 일자리가 없다는 것을 떠나서 취업을 위한 교육시설이나 문화시설 등의 인프라도 현저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한 20대 취준생은 토익 시험장이 없어서 시험을 치르러 서울로 올라가야 했고. 대학이나 학원도 인근에 없어서 교육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역의 청년인구는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교육기관이 있다고 하더라도 수강생을 채우지 못해 폐강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게다가 지방의 직장인들은 대부분 지역 내 활성화된 산업에만 근무하는 인력이기 때문에 그 밖에는 공무원이나 유치원 교사, 간호사 등 전문직 위주로 진로가 다른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지방을 떠나야하는 현실입니다.

 

실제로 지방대 졸업 후 서울에 직장을 잡는 비율은 20%가 채되지 않았고,

수도권 대학 졸업 후 지방에 일자리를 잡는 경우는 2.5%로 극히 드물었습니다.

 

2. 퇴사하면 다 소문나는데... 너, 감당 가능해?

 

 

또한 지역사회는 다리 하나 건너면 다 안다고 할 만큼 업계가 좁습니다. '텃세'로 불리는 보수적인 분위기에 퇴사하면 그 바닥에 다 소문난다” “너 이거 감당 가능하냐?” 라는 말이 흔할 정도로 일자리 부족, 교육 훈련 기관의 부재를 떠나서 '지역 내'에서 이직조차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선뜻 나서기 어려운 이유는 경제적 이유

, 살인적인 물가와 집 값 때문이었습니다.

 

지방 청년들의 대다수는 '포기' 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으로 이주할 수 있는 상황만 주어진다면 수도권으로 이주하겠다는 강력한 의사도 밝혔는데요.

 

지방 소멸

 


지방 소멸은 20대에는 대학과 취업을 위해 30대에는 일자리와 주택 문제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일이 수십년간 지속되면서 등장한 단어입니다.

 

사실 더 많은 일자리와 더 좋은 기회를 찾아서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있는 수도권으로 몰리는 현상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청년들의 유출에 위기를 느꼈는지 발을 벗고 나섰습니다. 좋은대학 - 좋은 일자리로 연결되는 지역 여건을 만들기 위해 5년 동안 지방대에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30 사업을 발표했고 현재 최종적으로 선정된 대학 리스트가 발표된 상황입니다.

 

과도한 인서울 쏠림, 눈길은 거점국립대로

 

인서울 쏠림 현상이 너무나도 과해지면서, 일찌감치 인서울은 포기하고 지역내 거점국립대로 진학하는 학생들도 많아졌습니다. 국립대이기 때문에 등록금이 일반 사립대의 절반이고, 공기업에서 지역할당제를 시행하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공기업으로 취업하기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거점국립대 또한 지역 내 우수한 학생들과 경쟁을 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능이나 내신등급이 좋지 않다면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런 분들은 대학 편입이라는 또 다른 입시제도를 활용하면 보다 수월하게 3학년으로 입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아래 추천 글을 꼭 확인해주시고요.

 


4. 수도권 집중화 심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수십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거점국립대에만 기댈만큼 지방에 좋은 일자리와 좋은 기회가 없다는 건 꿈을 좇는 청년들에겐 희망과 미래가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인데요.

전체 인구는 수도권 이동이 감소하는데 유독 청년 층에서만 늘어나고 있다는게 그 반증이고, 이는 지방대 몰락의 가속화, 더 나아가 지방 소멸이 멀지 않았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상위 1% 근로소득자 100명 중 75명이 수도권에 있고, 인구 51%인 서울, 경기, 인천에 주요 기업 74%가 몰려 있습니다. 또한 전국 20대 대학의 80%가 서울에 있습니다.

이 때문에 모든 학생은 인서울을 하기 위해 죽어라 경쟁을 하고 있고요. 지방에 있는 대학이 점차 사라지니 근처에 있는 상권도 죽게됩니다. 일자리가 사라진 지방에서 청년들은 더욱더 빠르게 수도권으로 이탈합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면적 중 단 11%에 해당하는 수도권에 모든것이 집중되어 있기에 벌어진 참사입니다.

 

5. 청년들이 지방을 떠나는 진짜 이유

하지만 모든 것이 수도권에 몰려있다는 것이 정말 지방을 떠나는 이유일까요? 물론 앞서 살펴본대로 서울과 지방간의 압도적인 환경적 차이도 있지만, 더 중요한건 지방이라는 단어 안에 깔려진 부정적 인식입니다.

지방에 있는 대학을 나오면 지잡대라는 꼬리표가 붙습니다. 설령 그것이 어느정도 알려진 대학이라도 무시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촌놈, 촌스럽다. 여기서 촌은 모두 시골, 지방을 뜻합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단어이지만, 지방과 관련된 단어에는 알게 모르게 비하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지방에서 산다는 것을 루저로 바라보는 말도 안되는 사회적 인식 때문에 사람들이 기를 쓰고 서울로 올라가려 하는 것이고요.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과거에는 수도권을 살리기 위해 그렇게 애를 썼지만,

지금은 지방을 살리기 위해 죽도록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정부에서는 지역균형발전을 국정과제로 지정했고

취업 기회와 교육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청년 백수가 126만명인 시점에서,

지속적인 지역 불균형은 이를 더 심화시킬뿐더러

장기적인 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이전 학벌 사회 영상에서 언급했듯이,

과거 학력에 대한 절대적인 잣대는 서서히 옅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학벌로 등급을 매기는 서열화는 존재하지만,

취업시장에서의 학벌은 점점 더 실무능력보다 중요도가 낮아지고 있씁니다.

 

한국 사회에 잠재적으로 깔려있는 지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이를 감내 해야하는 지역사회 청년들의 고충도 이와 같이 점차 해소되길 바랍니다.


▼ 추천글 ▼

 

인서울 치트키 ‘대학 편입’ 현실은? (난이도)

안녕하세요 성소장 연구소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에 개설된 4년제 대학은 총 190개교로 이 중 고등학교 졸업자 195만명, 재수생 80만명을 제외한 3만 5천명이 매년 편입생으로 학교를 입학하는 것으

smhcowbank.tistory.com

 

YouTube

 

728x90
반응형
LIST
사업자 정보 표시
성소장 연구소 | 성민호 |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천로 83-1 | 사업자 등록번호 : 891-52-00633 | TEL : 010-3187-0919 | 통신판매신고번호 : 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